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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4강에서 져서 아쉽긴 한데, 손목 재활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출전한 대회라 등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
신유빈(18·대한항공)이 6개월 만의 복귀무대에서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GNS 관계자는 9일 나름 성과를 올렸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린 2022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Feeder) 프리몬트 (총상금 2만달러) 여자단식 4강전. 세계 25위인 신유빈은 710위인 사오 아스카(22·일본)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3-4(9-11, 9-11, 11-6, 8-11, 13-11, 11-5, 6-11)로 석패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 때 오른손목 피로 골절이 악화돼 이후 6개월 남짓 재활훈련에 매달렸다.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갈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부상이 호전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회 복귀를 선언했고, 이번 피더 시리즈가 첫 무대였다.
그의 부친인 신수현 GNS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유빈이의 뼈는 다 붙었는데 아직은 통증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안젤라 관(1260위·미국), 레일리 모스타파비(205위·프랑스), 스리자 아쿨라(68위·인도) 등을 꺾고 4강까지 올랐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신유빈은 두번째 피더 시리즈 출전을 위해 미국 뉴욕주 웨스트체스터로 이동한다. 피더 시리즈 웨스트체스트(총상금 2만달러)는 11일부터 시작한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신유빈은 부상이 재발하지 않으면 26일 시작되는 한국프로탁구리그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의 소속팀 대한항공은 포스코에너지(11승2패 승점 37), 삼성생명(9승3패 승점 32)에 이어 3위(7승6패 승점 29)를 달리고 있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