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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변함없이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며 따뜻한 사회 조성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북 전주시에서 최형주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형주 세무사도 그런 인물 가운데 하나다.
최 세무사는 25년간 국세청에서 일하다 행정사무관으로 명예퇴직(모범 공무원 표창)하고 2002년 세무회계사무소를 열어 세무·회계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납세자 권익 보호에 매진해왔다. 그는 전북 부안군 줄포면에서 활약했던 독립운동가 엄규영 선생의 외손자로서 사회를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팔을 걷어붙였다. 늘 소외계층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고 세법 지식이 없어 피해를 당한 납세자를 위해 무료로 상담해주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뇌수술을 받아 10여 년간 고생하던 파킨슨병에서 벗어나자 사무소 개업 20주년인 2021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전북도 내 세무사 중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제71호)으로 등록됐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이자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사회로 환원하는 롤 모델이 됐다.
전주 지역 세무업계에서 높은 네임밸류를 확보하고 지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은 그는 변호사의 세무사 자격 자동 부여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세무사법 개정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그런 노력 끝에 지난해 11월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가 재정 조달 및 세무 행정 협력자인 세무사들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면서 그는 지난 1월 한국세무사회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3일 제56회 납세자의 날엔 전국 세무사 중 유일하게 ‘아름다운 납세자 30인’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고 2년 연속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 코리아(사회공헌 부문)도 수상했다.
전주지역세무사회 회장, 전주세무서 납세자권익존중위원장, 북전주세무서 이의신청심의위원, 원광대 법대 세법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한 최 세무사는 “앞으로 임종을 앞둔 환자를 돕는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