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부담 2020년 수준으로 인하<YONHAP NO-3095>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이번주에는 전국적으로 3100여가구가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윤석열 정부가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주요도시 일부를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기로 하면서 하반기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에는 전국 11개 단지에서 총 4253가구(일반분양 3139가구)에 대한 분양이 시작된다. 이번 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삼성’(오피스텔), 부산 강서구 강동동 ‘e편한세상에코델타센터포인트’,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자이’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19블록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에코델타센터포인트는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 동, 전용면적 68∼84㎡, 총 953가구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단지가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는 3만여가구의 주거시설과 함께 첨단산업, 물류, 연구개발(R&D) 기능이 복합된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이번 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인천 동구 송림동 ‘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 대전 중구 중촌동 ‘중촌SK뷰’, 울산 울주군 청량읍 ‘울산덕하역신일해피트리더루츠’ 등 7곳에서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달 5일부터 대구와 대전, 경남지역 6개 시·군·구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그리고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 전역과 경북 경산시, 전남 여수시 등 11개 시군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의 일부 도서(섬) 지역만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다.

다만 규제지역 해제가 지방에 집중돼 있는데다 애초 시장의 기대보다는 해제 범위가 소규모에 그친 만큼 청약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이달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무한 가운데 오피스텔과 소형주택 물량만 공급될 계획”이라며 “열기를 견인할 만한 대장주 물량이 없고, 여름 휴가철 비수기까지 앞두고 있어 청약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한동안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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