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토트넘\' 경기 앞둔 콘테 감독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토트넘 사전 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단단히 무장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극적인 4위로 마친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거머쥔 토트넘의 행보는 남다르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도 거취가 불투명했던 콘테 감독이지만, 동행을 이어가기로 한 후 그 어느 때보다 시즌 준비에 ‘진심’이다.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 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콘테 감독은 이에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단 시즌을 마무리하고 결정하는 게 팀과 나에게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팀 운영진과 대화를 나눴을 때 토트넘과 나는 프로젝트를 같이 시작하는 마음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이 더 강해지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할 일이 더 남았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무리했던 건 나뿐 아니라 팀, 팬들에게도 큰 성취감을 줬다. 토트넘과 나의 프로젝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반 페리시치부터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 프레이저 포스터까지 5명을 대거 영입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 목표를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팀이 야망을 품고 있다는 건, 기술적인 향상,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의미다. 차기 시즌 토트넘은 리그컵을 시작으로 FA컵,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를 커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쿼드, 뎁스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게 긴 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셈이다. 좋은 선수가 있고, 거기에 또 좋은 선수들이 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