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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이상일 용인시장은 15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국가가 주도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인력 양성은 필수적이다. 용인시는 반도체 중심도시이고 원삼에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어 반도체·AI고등학교 설립의 최적지다. 교육부가 지원해 주면 반도체 인력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는“용인은 곳곳에 개발사업들이 추진 중이어서 학교 신설이 필요한 곳이 많고 수도권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다른 도시도 비슷한 사정일 것”이라며 “24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을 개정한다면 난제로 여겨지는 중학교 신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장 차관은 ”반도체고등학교 설립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 중학교 설립은 꼭 필요한 지역의 사정을 살펴보고 특례법 시행령 개정 문제를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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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시장은 내년도 예산 편성 작업이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14일 기획재정부 서울 사무실을 방문해 최상대 제2차관을 만나“용인 하수처리구역 차집관로 개량, 용인 에코타운 조성, 장평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생활자원회수센터 확충 등에 633억 상당의 국도비가 필요한데,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차집관로가 설치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비가 오면 차집맨홀에서 월류돼 관로 교체가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신규 사업 예산으로 신청했는데 관로 교체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재부가 국비를 꼭 편성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 시장은 또 국지도 57호선(마평~고당) 확장과 국지도 82호선(장지~남사) 조성 공사 타당성 재조사 통과 등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윤석열 대통령 관심사인 용인 반도체 산업 육성과 용인시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두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상대 제2차관은 “용인시가 요청한 국비 사업들을 살펴보고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상일 시장은 “앞으로도 귀찮고 힘든 일들, 중앙정부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일들은 시장이 직접 나서겠다. 시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활발하게 움직인다면 중앙정부의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