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2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프리킥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 장차 해리 케인 영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24일 미국 ESPN 보도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강하게 원했지만 결국 토트넘에 잔류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지난 23일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의 대변인에게 접근했으며, 케인의 팀은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ESPN은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팀의 주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최근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이다.

콘테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케인이 2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거둔 뒤,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케인이 바이에른과 연계된 이유를 모르겠다. 토트넘 상황은 매우 명확하고 해리는 그 프로젝트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나는 다른 클럽의 선수들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도 다른구단에 대해 말하는 것은 다소 무례하다”고 말했다.

콘테의 발언은 바이에른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케인이 바이에른에서 아주 잘 맞을 것이라고 말한 후 나온 것이다.

나겔스만은 미국 프리시즌 투어 중 케인에 대해 “그는 몸값이 매우 비싸지만 뛰어난 선수다. 센터포드나 10번으로 뛸 수 있는 2~3명의 선수 중 한명이다. 머리와 양발을 쓰는 매우 강하고 영리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나겔스만은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가격은 알 수 없지만 바이에른 뮌헨에는 정말 힘든 일”이라고 했다.

올리버 칸 바이에른 바이에른 뮌헨 회장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다. 앞으로 어떤 움직임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