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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제 막 시작했다. 여러 해동안 일해야 최고의 팀과 싸울 수 있다.”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내년 만료되는 계약을 넘어, 팀과 함께 먼 미래를 바라봤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콘테 감독이 내년 여름에 만료되는 현재의 계약을 넘어서, 토트넘에 장기적으로 잔류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콘테 감독은 오는 31일 AS 로마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우리가 여러 해 동안 일하면 최고의 팀과 싸울 수 있다. 선수들과 계속해서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이제 막 이 과정을 시작했다”고 토트넘과 함께할 먼 미래를 머릿 속으로 그렸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다. 지난해 11월, 2021~2022시즌 도중 경질된 누누 산투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특유의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중간중간 위기도 있었지만 토트넘을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한때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적극적인 투자 약속 덕에 콘테 감독은 원하는 선수를 어려움 없이 보강하고 있다. 거침없는 행보다.
차기시즌 4개 대회를 병행한다. 정규리그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 극적인 4위로 따낸 UCL, 그리고 풋볼리그(EFL)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스쿼드와 양과 질 모두 중요한 시즌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콘테 감독 역시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대회 4개를 모두 치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퀄리티를 가진 좋은 팀이 돼야 한다. 그 과정의 시작 단계가 지금이다”며 “개선의 여지는 많다. 우리는 젊은 팀이고, 여러 해 동안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러한 든든한 지원은 물론 콘테 감독을 향한 팬들과 선수들의 신뢰 또한 두텁다. 콘테 감독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짙어진 이유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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