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이원종이 하마터면 경찰에 체포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안 쫄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배우 이원종, 박준금, 양현민, 이주승이 출격했다.

이원종은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촬영차 부산 태종대를 찾았다. 호기심에 절벽을 따라 내려가 여유롭게 구경하고 올라오는 길이었다. 갑자기 경찰차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잘못한 게 없으니까 피해서 가려는데 경찰이 내게 총을 들이대더라”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MBC ‘라디오스타’. 출처 | MBC

놀란 이원종이 “무슨 일이시냐” 묻자 경찰이 “간첩신고가 들어왔다”라며 신분증까지 요구했다. “아마도 내 험한 외모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종은 “손을 주머니에 넣었을 때 ‘아차’ 싶었다. 당시 경찰 역할을 맡아 지갑에 소품용 경찰 신분증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땀이 흘렀던 상황을 설명했다.

손가락으로 소품용 신분증을 최대한 가리려 했지만 일부분이 경찰의 눈에 띄었다. 다행히 경찰이 그걸 보자 “같은 식구셨네요”라고 넘어가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편, 이원종은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인생 캐릭터 구마적을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넷플릭스 리메이크 드라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에서 모스크바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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