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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연승·연패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키움 홍원기(49) 감독이 선수단에 호평을 남겼다. 6연패 후 3연승을 만들며 다시 기세를 올린 상황. 결과가 좋다는 점 외에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는 점을 높이 샀다.
홍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을 앞두고 “접전 끝에 3연승을 했다. 졌다면 여파가 과할 뻔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계속 강조하지만, 연승과 연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 선수들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자신들이 해야 할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 연패를 할 때는 점수를 쉽게 주고, 우리는 뽑지 못했다. 3연승을 하면서, 뒤질 때 따라가고, 찬스에서 다득점에 성공했다. 선수들을 계속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16일부터 23일까지 6연패에 빠졌다. 3위 자리도 KT에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재탈환이 어려워보일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24일 KIA전에서 11-10의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틀었다.
25~26일 NC 원정 2연전도 10-9와 6-3의 승리를 따냈다. 3연승이다. KT와 승차 0.5경기다. KT가 5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으나 키움도 이제는 처지지 않는다. 당장 27일 경기 결과에 따라 3위에 복귀할 수도 있다.
3연승 기간 결과에 더해 내용도 좋았다. 24일 KIA전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9회말 2점을 내면서 끝내기 역전승을 품었다. 25일 NC전에서도 6회까지 4-9로 밀리다 8회초 5점을 내면서 9-9를 만들었다. 이어 9회초 결승점을 뽑으며 이겼다. 전날 경기에서는 0-2로 뒤지다 4회초 대거 5득점하며 또 역전승을 따냈다.
홍 감독은 “후반기 들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만 7경기를 놓쳤다. 8~9회 뒤집힌 경기가 그렇다”며 씁쓸하게 웃은 후 “3연승 기간에는 위기를 잘 넘겼고, 이후 점수를 냈다. 선수들이 뜻을 모았고, 하나로 뭉쳤다. 그러면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계속 유지했다. 그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시점에서 역전패는 안 된다. 다른 때보다 여파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젊은 선수들이 많다. 잘 다독이면서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결국 선수를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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