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선발은 상무 김기훈[포토]
남부선발 김기훈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퓨처스올스타전 남부군 선발투수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광주=윤세호기자] 상무 좌투수 김기훈(22)이 전역과 동시에 KIA로 복귀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시 KIA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서 중간 등판할 계획이다.

KIA 김종국 감독은 20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김기훈은 내일 전역한다. 모레 바로 등록시킬 생각”이라며 “지난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로테이션을 돌았다. 돌아오면 아마 중간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부담이 될 수 있으니까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기훈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특급 활약을 펼쳤다. 16경기 85.1이닝을 소화했고 6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지난 19일까지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고 지난 7월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는 3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입단 당시 기대했던 구위를 회복했다는 점이다.

김 감독 또한 “처음 입단했을 때에도 자신감이 넘쳤던 투수다. 구위도 굉장히 좋았다. 다만 프로 입단 후 안 되면서 자신감과 구위가 모두 떨여졌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는 입단했을 때의 모습을 찾은 것 같다. 상무에서 멘탈이 다시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 합류해서도 좋겠지만,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김기훈의 합류도 중요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7연패부터 끊어야 하는 KIA다. 김 감독은 유독 득점권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해 “오늘 경기 전에 미팅을 했다. 조금더 편안하게 하자고 했고 모든 경기 이길 수 없으니 편안하게 한 경기씩 이기자고 했다. 선수들이 신경 많이 쓰고 있는데 넓게 보면 이번주 3승 3패 하자는 마음으로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고전했던 전상현에 대해서는 “감각적으로 다 올라오지 못한 것 같다. 다시 체크했는데 아픈 곳은 없다. 감각이 쌓이면 구위와 제구도 다시 올라올 것으로 본다. 아직은 경기 초반 편안한 상황에 올라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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