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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크러쉬의 시간이 돌아왔다!”독보적인 음색의 음원 강자 크러쉬(Crush)가 제이홉과 만나 펑키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크러쉬의 새 싱글 ‘러시 아워’(Rush Hour(Feat. j-hope of BTS))가 22일 베일을 벗었다. 지난달 소집해제 후 2년만의 신곡이자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의 지원사격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특히 제이홉은 평소 타 아티스트의 피처링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겁다.
‘가끔’ ‘우아해’ ‘어떻게 지내’ ‘Sofa’(소파) ‘잊어버리지 마’ ‘Beautiful’(뷰티풀) 등 소울풀한 힙합 알앤비와 감성적인 발라드 음악으로 주목받은 크러쉬는 오랜만에 펑키한 곡으로 돌아와 반가움을 더한다. 강렬한 밴드사운드와 펑키한 리듬 속 감성적인 크러쉬의 목소리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리드미컬한 제이홉의 목소리가 더해져 곡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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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와 제이홉, 각자의 상황을 빗댄 재치있는 가사도 인상적이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 모습을 교통 체증(traffic jam)에 빗대어 표현했다. 두 사람은 직접 작사에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클랙슨은 목이 쉬어 퇴근길마다 삐걱삐걱 그게 자그마치 2년/입에 단내가 나 미칠 지경 작업실로 당당하게 내비 찍어 This is Crush hour 비켜라 비켜’(크러쉬)
‘어딜 가든 이젠 레드카펫/사진 소리 찰칵찰칵 가는 길마다 찍어 찍어/붐비는 People, 마치 Traffic 기분/보험마저 없는 내 미래 비전’(제이홉)
‘그러니까 너넨 히비히비합 질러 빽빽/다시 Clap clap clap and then hit that/하나둘 모여 마치 Traffic jam/Get up get up’등 반복되는 후렴구는 빠르고 신나는 리듬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크러쉬는 작사, 작곡, 편곡 등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담당하며 자신의 음악색을 가득 채웠다.
제이홉은 음원 참여뿐 아니라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하며 적극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크러쉬와 제이홉은 펑키한 리듬에 맞춰 군무를 선보였다. 크러쉬는 지난 2014년 ‘허그미’(Hug Me) 이후 약 8년 만에 댄스에 도전해 더욱 이목을 모은다. 또한 그동안 크러쉬에게서 보기 어려웠던 펑키하고 빈티지한 콘셉트 비주얼 역시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이제부터 크러쉬의 시간(Crush Hour)이 시작된다’는 포부를 담은 ‘러시 아워’. 군 복무로 인해 한동안 크러쉬의 음악을 들을 수 없었던 리스너들은 그의 컴백을 어느 때보다 반가워하고 있다. 꾸준히 히트곡을 내놓으며 가요계 대표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잡은 크러쉬가 제이홉과 손잡고 글로벌 음원 강자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피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