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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자그레브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여전히 경질 아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투헬 감독은 지난 9월 초 첼시 감독 사령탑을 내려놓았다. 부진이 이유였다. 부임한 지 1년 6개월 만의 일이었다. 투헬은 지난해 1월 첼시 사령탑에 올랐고, 그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맛봤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도 차지했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에서의 시간이 끝났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우리의 목표는 구단을 발전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어떤 계기가 필요했다. 투헬 감독이 우리와 함께 느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첼시의 미래에 대한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경질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 그가 직접 입을 열었다. 투헬 감독은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를 통해 “첼시에서의 일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선수단은 물론 관계자들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었다.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고 감정을 표현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유대감도 강해졌다. 첼시에서의 모든 날이 좋았다. 다만 너무나 일찍 끝났다. 하지만 그것은 내 손에서 벗어났다. 이러한 상황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