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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 출처 | 이찬원 채널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 중 노래를 하지 않았다가 관객에게 봉변을 당했던 가수 이찬원이 다시 전남 화순행을 택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은 ‘봉변당했는데.. 이찬원 또 화순행 소름돋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달 30일 이찬원은 전남 화순군에서 열린 ‘제 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초대 가수로 참여했다. 그러나 행사 하루 전인 29일 밤 이태원 참사가 벌어져 이찬원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담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했다.

이찬원은 “국가 애도 기간에 노래 할 수 없을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정중히 사과했다. 그러나 객석 일부에서 야유와 함께 한 관객이 이찬원을 향해 폭언을 하고 매니저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난동을 부린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일이 있었음에도, 이찬원은 오는 9일 다시 전남 화순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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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진호는 “이찬원이 다시 화순으로 가는 것은 놀랍고 대단한 부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반적인 가수들의 경제적 이익 부분만 놓고 봤을 때는 놀라운 선택”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찬원은 왜 화순행을 택한 것일까. 이진호는 “이찬원 본인의 결단이 있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어떻게 됐건 노래를 못 불러드렸다. 애도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도의적으로 가는 게 맞다’라고 소속사에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소속사는 안전상의 문제에 대해 행사 주최 측에 다시 이야기했다”며 “행사비를 받지 않고 팬들만을 위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도 이찬원의 결정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27번째 생일을 맞은 이찬원은 JTBC ‘톡파원 25시’, KBS2 ‘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에 출연하며 대세 스타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