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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천=강예진기자]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에서 흥국생명과 홈경기를 앞두고 윙스파이커 박정아를 교체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박정아는 직전 IBK기업은행 경기서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섰다. 성공적이었다. 양 팀 최다 33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38.5%로 준수했다.
하지만 이날은 선발이 아닌 대기다. 김 감독은 “(어느 자리에 세울지) 애매하다. 훈련하면서 선수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는데, 오늘은 스타팅이 아니다. 상대 공격력을 막을지, 약한 부분을 뚫을지 판단해서 나중에 기용할 생각”이라면서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 조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1, 2세트를 뺏겼지만 3, 4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김 감독은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왔던 경기였다. 마지막에 흐름을 타지 못한 게 아쉬웠다. 오늘도 전력차는 있겠지만, 분위기를 가져온다면 재밌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4연승’ 순항 중이다. 승점 17로 선두 현대건설(승점 23)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날 승점 3 확보 시 간격 차를 3점으로 줄일 수 있다.
1라운드 맞대결을 떠올린 권 감독은 “도로공사가 서브를 강하게 때리면서 우리가 흔들렸다. 미들블로커 배유나 등 중앙 점유율이 올라가서 당황했다. 오늘은 그 부분까지 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상대는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607개)다. 권 감독은 “날개인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력이 좋다. 리시브가 잘 된다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모른다. 리시브에 치중해서 여러 플레이로 만든다면 상대도 블로킹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고 했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