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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축구대표팀 권창훈(김천 상무)이 아시아 팀들의 선전에 자극을 받는다고 했다.
권창훈은 26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권창훈은 4년 전 부상으로 인해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그 이후에 계속 월드컵 꿈을 놓지 않고 다음 월드컵을 위해 항상 몸을 만들고 축구를 했다. 좋은 기회로 참가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여기 와서 대회를 치르며 저도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저에게는 값지고 중요한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28일 가나전을 치른다. 권창훈은 “상당히 스피가 있고 저돌적이다. 1대1로 하는 모습도 있고 뒷공간을 노리는 것도 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라면서도 “상대가 사이드백 쪽에 공간을 많이 내주는 것 같다. 우리 사이드에 빠른 선수들이 많다. 침투 능력도 좋고 패스를 넣어줄 선수도 있다.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 동안 상대를 잘 분석해 준비하겠다”라며 경계심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팀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권창훈은 “앞에 팀들이 하는 것을 보며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을 느꼈다. 우리도 그에 못지 않게 간절함, 열정을 갖고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잘 보여줬다. 좋은 자극이 됐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에는 현재 권창훈의 원 소속팀인 수원 삼성 후배 오현규가 예비명단으로 함께하고 있다. 권창훈은 “현규는 같이 온 선수로 보면 될 것 같다. 예비 엔트리로 왔지만 우리 팀이 필요해 온 것이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선수들도 좋게 생각한다. 전혀 거리감 없이 힘내서 학고 있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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