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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국민예능 KBS2‘1박2일’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래퍼 라비(김원식·30)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12일 SBS‘뉴스8’은 “라비가 병역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입건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라비는 입대를 앞둔 지난해 5월 고정출연 중이던 ‘1박2일 시즌4’에서 하차했지만 약 5개월여간 소식이 없다가 돌연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바 있다.
라비의 병역비리 관련 보도는 앞서 지난달 21일 병역브로커 구모 씨가 구속되면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구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 구씨의 휴대폰에서는 라비의 병역판정 관련 서류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 수사팀은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구씨는 자신에게 상담을 의뢰한 입대 예정자들에게 뇌전증(간질) 허위 진단서를 받을 수 있는 수법을 알려주고, 수수료 수천만 원씩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한편 라비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12일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다.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2년 그룹 빅스로 데뷔한 라비는 2019년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레이블 그루블린을 설립했다.
그루블린에는 저스디스, 나플라, 시도, 댄서그룹 프라임킹즈 등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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