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강매시를 날리고 있다. 오른쪽은 이소희(인천국제공항). 둘은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새 콤비다.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셔틀콕 여자복식의 ‘새 조합’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2·MG새마을금고). 둘이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마저 격파하고 첫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11일(현지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2 독일오픈 여자복식 4강전. 세계랭킹 32위인 이소희-백하나는 7위 김소영-공희용을 2-0(21-18, 21-18)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앞선 8강전에서 이소희-백하나는 랭킹 4위인 김혜정(25·삼성생명)-정나은(23·화순군청)을 2-1(21-11, 18-21, 23-21)로 꺾은 바 있다. 독일오픈은 BWF 슈퍼 300 시리즈. 둘의 결승 상대는 랭킹 2위인 일본의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로 결정됐다.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여자복식에서는 삼각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지난해 후반 김학균 체제 출범 이후 새롭게 짜여진 이소희-백하나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둘은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에서 결승까지 올랐고 세계 1위 첸칭천-지아이판에 패배했으나 값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안세영이 여자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와 격돌하고 있다. 뮐하임|신화 연합뉴스

여자단식 4강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2, 21-1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허빙자오에 4연패를 당하다 최근 첫승을 올린 안세영은 이번에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가볍게 승리했다.

안세영은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우승을 다툰다. 야마구치는 4강전에 4위 천위페이(중국)를 2-0(21-18, 21-16)으로 완파했다.

지난 1월 동남아투어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잇따라 우승한 안세영은 3연속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11패로 열세다.

남자복식은 세계 16위 서승재(26·국군체육부대)-강민혁(24·삼성생명), 10위 최솔규(28·국군체육부대)-김원호(24·삼성생명) 등 한국 선수끼리 우승을 다투게 됐다. 두조 상대전적은 1승1패다.

혼합복식의 김원호(왼쪽)-정나은. 대한배드민턴협회

혼합복식에서는 세계 14위 김원호-정나은이 결승에 진출해 16위인 중국의 펑얀저-황동핑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저녁 8시부터 혼합복식→남자단식→여자복식→남자복식→여자단식 순으로 진행된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