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21)가 4이닝 동안 2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이의리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고 2실점했다. 볼넷은 3개를 내줬다.
이의리는 1회 1실점했다. 허경민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전 2루타를 맞았다. 박계범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양의지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2회 이의리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삼진쇼를 펼쳤다. 로하스와 장승현을 모두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이유찬도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위기는 3회 찾아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경민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계범에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양의지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또다시 내주며 1사 만루를 자초했고, 결국 양석환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이의리는 송승환에 다시 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를 맞았지만, 로하스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겨우 마쳤다. 3회에만 던진 공은 42구였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이유찬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장승현을 삼진으로, 나머지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총 101구를 던졌다. 빠른 속구(65구)를 위주로 커브(16구), 슬라이더(11구), 체인지업(9구)을 섞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였다.
이의리는 올시즌 총 7번 선발 등판했지만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제구 난조로 투구수가 많아지며 3연속 경기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2.63에서 2.87로 소폭 상승했다. 5회부터 마운드는 임기영이 넘겨받았다. KIA는 5회 현재까지 두산에 0-2로 끌려가고 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