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e스포츠구단 농심 레드포스가 농심 그룹 임직원이 참여하는 e스포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처음 열린 ‘빨간 맛 내전’에서 ‘농드컵우승TF’팀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그룹 임직원간 교류와 세대 간 소통증진을 위해 기획한 이번 사내 e스포츠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단일 종목으로 개최, 선착순 16개 팀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더욱이 참가접수는 단일 계열사 팀뿐만 아니라 계열사 연합팀도 가능토록 해 임직원간 교류의 기회를 확장했다.

16강전부터 약 한달 간의 경기를 거쳐 본사 임직원 팀과 계열사 연합팀이 최종 결승에 올랐다.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V.Space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소속 부서원, 가족들과 농심 레드포스의 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경기를 관람했다.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은 이날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팬 사인회도 가졌다. 또한 행운권 추첨을 진행해 구단 공식 스폰서인 ‘스틸시리즈’의 고성능 게이밍 기어와 ‘사이즈오브체어’의 개인 맞춤형 게이밍 의자를 상품으로 제공했다. 여기에 현장 중계에 허영철 농심 레드포스 감독과 e스포츠 전문 캐스터, 리포터가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결승전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농드컵우승TF’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에는 100만원의 상금과 고급호텔 숙박권이 부상으로 제공됐으며, 농심 레드포스 프로 선수들과의 이벤트 게임 기회가 추가 특전으로 주어졌다. 준우승팀에겐 상금과 함께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마우스가 전달됐다.

대회에 참가한 한 직원은 “ 직장생활을 하며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놀랐다. 회사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신선한 충격이었고, 젊은 세대와 부서 간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를 주관한 농심 레드포스 정상용 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임직원들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룹 임직원들의 소통과 교류를 위해 농심 레드포스의 e스포츠 IP와 인프라를 활용해 본사와 다양하고 참신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