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수 절차가 늦어지며 여파가 여름 이적시장까지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맨유는 글레이저 가문이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카타르 은행 회장 셰이크 자심이 유리한 고지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매각 우선 순위 대상자로 짐 랫클리프 경이 이름을 올렸다. 세 차례 인수 제안서를 거친 결과다.
다만 랫클리프가 구단을 인수하게 될 경우 전체 매입이 아니다. 셰이크 자심은 구단 지분 전체를 50억 파운드(약 8조 3565억원)에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반대로 랫클리프는 지분의 50%를 글레이저 가문이 요구한 60억 파운드(약 10조 278억원)에 매입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글래이저 가문도 지분을 남기게 된다. 이 모든 걸 떠나서 매각 절차가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는 건 확실하다.
때문에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맨유는 최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영입에 다가섰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과 김민재의 동료 빅터 오시멘(나폴리) 역시 맨유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 보강을 원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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