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너무 많은 감정을 드러냈어.”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맨유 레전드이자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은 “아스널은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서 너무 많은 감정을 내비쳤다”고 분석했다.

아스널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홈경기에서 브라이턴에 0-3으로 졌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2위 아스널은 25승 6무 5패(승점 81)로 1위 맨체스터시티(승점 85)와 승점 간격이 4로 벌어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날 에버턴을 3-0으로 완파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사실상 우승 경쟁이 끝났다. 아스널이 잔여 경기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6이다. 맨시티는 남은 3경기(첼시 브라이턴 브렌트포드)에서 승점 3, 즉 1승만 더 추가하면 자력으로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또 오는 21일 아스널이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패하면, 우승은 자동 확정이다.

아스널은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더 뼈아프다. 이에 네빌은 “맨시티가 2위에 있을 때 아스널의 과도한 축하가 독이 됐다. 중심 잡아야 할 리더들이 평정심을 가지지 못했다. 너무 많은 감정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