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센터백 영입을 준비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크로아티아의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RB라이프치히) 영입을 최우선으로 삼고 준비하고 있다. 그바르디올은 이적이 유력한 에므리크 라포르트의 대체자로 맨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바르디올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을 이끈 세계적인 센터백이다. 당시 코뼈 골절 부상을 안고 있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경기에 나서 맹활약해 큰 관심을 끌었다.

그바르디올은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 유스 출신으로 10대였던 2019년 프로 데뷔해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두 시즌간 자그레브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쳐 2021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그바르디올은 2002년생으로 어리지만 이미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시즌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29경기에 출전해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센터백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수준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변수는 이적료다. 라이프치히는 그바르디올의 이적료로 최소 8500만파운드(약 1401억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2027년까지 묶여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기대하고 있다. 센터백 포지션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금액이다.

맨시티의 그바르디올 영입 여부는 김민재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김민재는 맨시티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생제르맹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맨시티가 그바르디올 영입에 실패한다면 김민재 영입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의 경우 바이아웃이 대략 5500만유로(약 788억원) 수준으로 그바르디올에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실력은 뒤지지 않는 만큼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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