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키움히어로즈가 KIA타이거즈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KIA 선발 양현종에 막혀 6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7회 1사 1,3루에서 이지영이 양현종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 박찬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리했다.

키움은 선두타자 박찬혁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김태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도달했다. 이어 임지열이 행운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지영이 끈질긴 승부 끝에 양현종의 속구를 때려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날 KIA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한 투수진도 빛났다.

선발 최원태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KIA에 단 3개의 안타만 내줬다.

이어 구원등판한 김성진과 김재웅이 모두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9회말 임창민이 마운드에 올라 KIA 중심타선을 막아냈다.

9회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러셀의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그러자 키움 홍원기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선수단을 모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전투력이 올라간 키움 선수단은 최형우를 3루수 플라이로, 김선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한 개만 남겨뒀다.

임창민은 고종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연패 탈출의 순간이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