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31)가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자동차까지 덤으로 챙겼다.

소크라테스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과 3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치렀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백승건이 던진 가운데 높게 들어온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25m짜리 시즌 7호 홈런이다.

끝이 아니다. 3회말 다시 대포를 쐈다. 무사 2,3루에서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여전히 백승건. 카운트 1-1에서 3구째 높은 코스 속구를 다시 때렸다.

결과는 비거리 125m짜리 우월 스리런 홈런이다. 올시즌 6호, 통산 1152호, 소크라테스 개인 3호 연타석 홈런이다. 테스형이 시원하게 터졌다.

덤도 있었다. 두 번째 홈런이 챔피언스 필드 외야 잔디석에 비치된 ‘니로 홈런존’에 떨어졌다. 기아자동차가 우중간 잔디석에 설치한 것으로, 바운드 없이 홈런존 차량 및 구조물을 맞히는 선수에게 해당 차종을 선물한다.

역대로 다양한 차들이 전시되고 있다. 올해는 ‘The 2024 니로’를 전시대 위에 올려뒀다. 소크라테스가 올시즌 처음으로 홈런존을 강타한 선수가 됐다.기아자동차에서 동일 모델의 차량(3500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역대 8번째다. 개장 첫 시즌인 지난 2014년 5월27일 두산 김재환이 처음으로 홈런존을 때렸다. 당시 중형 세단 K5를 챙겼다.

2015년 4월9일에는 최희섭이 NC전에서 홈런존을 때리는 홈런을 날렸다. SUV 올 뉴 쏘렌토 차량을 받았다. 2017년 10월25일에는 당시 두산 소속이던 오재일이 스팅어를 받았다.

이후 2020년 5월17일 프레스턴 터커가 두산과 경기에서 해당 존으로 대포를 쐈고, 쏘렌토를 선물로 받았다. 같은 해 8월4일 LG 김현수가 홈런을 쳐 쏘렌토를 품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나성범이 2년 연속으로 차량을 얻었다. 2021년 9월12일 당시 NC 소속이던 나성범은 홈런을 통해 K5를 얻었고, 2022년 8월17일에는 KIA 소속으로 홈런존으로 아치를 그려 더 뉴 셀토스를 챙겼다.

이후 294일 만에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이 됐다. 니로 차량을 받는다. 연타석 홈런 자체도 좋은 부분이지만, 부수입까지 대박이 터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