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메이슨 그린우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맨유가 여러 범죄로 기소됐던 그린우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기소됐을 때 맨유는 이미 그들의 손을 떠났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유 관계자들이 차기시즌 그린우드를 해외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스페인·튀르키예가 유력한데,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맨유는 그를 전력에서 제외, 지난 2월 모든 혐의가 취하됐고, 맨유는 자체 조사를 통해 그의 복귀를 타진했으나 구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훈련장을 함께 쓰는 여자 팀이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대하는 중이다.
텐 하흐 감독도 역시 “그린우드는 과거에 그가 보여준 능력과 실력이 있다”라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그의 복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공격수 영입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린우드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였다.
매체는 “맨유는 임대를 통해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다. 다만 그린우드가 구단의 평판을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