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여자복식 새 희망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두 콤비가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첸칭천-지아이판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10일 싱가포르의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싱가포르오픈 여자복식 4강전. 세계 2위인 이소희-백하나는 4위인 중국의 장수셴-정위에 2-1(16-21, 21-18, 21-1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싱가포르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750 시리즈로 세계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했다.
앞선 여자복식 4강전에서는 첸칭천-지아이판이 랭킹 24위로 같은 나라인 리웬메이-류샨샨을 2-0(21-18, 21-12)으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해 10월 새롭게 결성된 이소희-백하나는 올해 3월 독일오픈과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이 시즌 세번째 우승 도전.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BWF 슈퍼 750 시리즈) 결승에서 첸칭천-지아이판과 처음 만나 0-2(12-21, 15-21)로 져 우승을 놓쳤다. 이번에 설욕전을 펼칠 지 주목된다.
여자단식 4강전에서는 세계 2위 안세영(21·삼성생명)이 3위 타이쯔잉(대만)을 2-0(21-16, 21-14)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시즌 5번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결승 상대는 세계 1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야마구치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4위 천위페이(중국)를 2-1(21-10, 18-21, 21-16)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3월 전영오픈, 지난 4일 태국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이번 싱가포르오픈까지 올해 출전한 8개 대회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혼합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5위 김원호(24·삼성생명)-정나은(23·화순군청)이 13위인 덴마크의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보제에 0-2(19-21, 9-21)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둘은 전날 8강전에서는 1위 중국의 정스웨이-황야치옹을 2-0(21-19, 21-19)로 잡고 파란을 일으켰으나 복병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