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프로야구 현직 단장 아들이 학교 폭력에 연루됐다. 현재 관할 교육청인 서울시교육청에서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특별장학을 실시한 결과 단장 아들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의 야구부 감독에 대한 징계를 학교 측에 권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5일 “서울지역 공립고등학교인 A고교의 야구부 감독이 학교 폭력 대응과 관련해 지도자 운영 지침을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 9일 A고교 측에 야구부 감독에 대한 징계를 내릴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해당 감독이 학교 폭력에 소극적으로 대응했고 지도자로서 바르지 않은 언행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해당 A고교 관계자는 “곧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사안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짧게 답했다.

고등학교 야구부를 관장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해당 사안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협회가 독단적으로 징계를 내릴 수는 없다. 외부인사로 구성된 ‘스포츠공정위’가 판단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교육청이 징계 조치를 권고했다니 우리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이런 상황에서의 선례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공정위 안건으로 올라간다”고 밝혔다.

공정위 규정은 대한체육회 규정을 따른다. 관계자는 “단계적인 절차가 있다. 영구제명도 있고, 출전 정지도 있고, 경고, 더그아웃 출입 금지 등 여러 유형이 있다. 이 사안을 비롯해 여러가지를 심의하기 위해 공정위가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자 건과 별개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오는 7월 6일 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에 들어간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