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차기시즌 구상에 다비드 데헤아가 빠졌지만, 새 골키퍼 영입에도 차질이 생겼다.

데헤아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맨유가 공개한 2023~2024시즌 보유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구단은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지만, 맨유는 시즌이 끝나고 나서부터 새 골키퍼를 모색하고 있었다.

맨유는 데헤아의 주급을 줄이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 다만 데헤아가 남는다고 해도,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는 없다. 데일리 메일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데헤아를 NO.1 골키퍼로 쓰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것이 데헤아는 시즌 내내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반복되는 실수에 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지난달 세비야와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팀은 패배했다. 지난 8일 웨스트햄과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서 FC포르투의 주전 골키퍼인 디오고 코스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빠듯한 예산 문제에 직면했다.

맨유는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등 여러 포지션 보강에 힘을 쏟고 있는데, 더 많은 영입을 위해서는 기존의 선수들을 팔아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새 골키퍼를 데려오는 것보다 데헤아와 계약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