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의 동시 이적이 임박한 모습이다.

올 시즌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계속해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나폴리의 33년 만 리그 우승에도 상당한 공을 세웠다. 일찌감치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예상됐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뒷받침할 수비수를 물색했다. 맨유 외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뉴캐슬은 막대한 자금력도 보유했다.

그렇게 맨유행으로 굳어지는 듯했으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1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결정을 내렸다. 선수 경력을 이어갈 클럽으로 뮌헨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김민재는 뮌헨이 확실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김민재와 뮌헨간의 계약이 거의 합의됐다. 방출 조항을 촉발하고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주축으로 성장했다. 같은 스페인 라 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가졌으나 바이아웃을 맞추지 못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EPL로 이적도 거론됐으나, 프랑스 리그1 최강팀 파리생제르맹이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토토 피차헤스’는 “파리생제르맹이 이강인 영입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며 오피셜만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이강인이 축구대표팀 소집에서 복귀하면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레퀴프’는 이강인이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나 이적료는 최대 2000만 유로(약 275억원) 수준이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0-1 패)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PSG 이적설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이 자리에서 뭘 얘기해주길 원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지금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 미래에 다 결정될 것이다. 나는 마요르카 선수이고, 대표팀에 와 있는 만큼 여기에 집중하겠다. 잔류하든 이적하든 대표팀 일정이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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