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SSG 최주환이 개인 채널에 쓴 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최주환은 자신의 채널에 “‘1000안타’ 공 잡으신 팬분님,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과 함께 자신의 홈런공을 잡은 팬의 모습이 담긴 화면도 공유했다.

이어 “제게는 무려 18년 걸린 피와 땀, 노력, 열정, 눈물과 인내로 어렵게 이뤄낸 소중한 1000안타 볼이다. 당일에는 돌려주시지 않았다 들었지만 마음 바꾸셔서 돌려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주환은 전날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그는 KBO 리그 역대 115번째로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홈런공이나 파울 공은 보통 잡은 사람의 소유로 보고 있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공을 회수했지만 이후 KBO는 팬서비스의 목적으로 팬들에게 주고 있다.

최주환의 SNS 게시에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당연히 돌려받고 싶어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일각에서는 “당연히 관중 소유인데 만족할 만한 것을 제시해야 하는 거아니냐”라고 반박했다.

또, 그가 처음 게시물을 공개했을 때 관중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해당 공을 주운 관객은 돌려줄테니 DM을 보내달라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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