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리가 ‘슈돌’ 스페셜 내레이터로 출연한다.
4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우리 함께면 기쁨도 두 배’ 편으로 방송인 김구라 아들 그리가 스페셜 내레이터로 출연한다.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에 대해 “슈돌에 출연하면 재밌을 것 같다”라며 “아빠에게 지나가는 말로 (‘슈돌’ 출연을) 말씀드렸더니 저한테 화를 내셔서 저만 이렇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막둥이 3살 여동생 이야기도 꺼낸다. 그리는 “여동생이 낯을 가린다. 제가 아버지랑 같이 안 사니까 아직 가족인 줄 모른다”라며 “조금 더 크면 예뻐해 줘야죠”라고 말했다. 막둥이 여동생을 생각하는 스윗한 오빠 면모를 보인다.
이날 배우 강경준은 아들 정우와 지하철 대모험을 떠난다. 정우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빛내며 직접 교통카드를 발급하는 법부터 환승하는 법까지 지하철 세계를 학습한다. 또한 지하철에 탄 외국인 승객과 영어로 대화도 척척 해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외국인 승객이 한국어로 대화를 이어가고, 정우는 여자친구가 있냐고 묻는 말에 “네”라고 답해 강경준을 깜짝 놀라게 한다. 정우는 “여자친구 많이 있어요”라며 양손을 있는 힘껏 활짝 펼쳐서 숫자 10을 만들며 셀프 인기남을 입증한다.
이어서 강경준과 정우는 화장실 찾기에 나선다. 강경준은 눈 앞에 펼쳐진 에스컬레이터 공사에 절망한다. 정우를 안고 긴 환승 구간을 지나 개찰구에 도착한 순간, 정우는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다. 강경준은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며 “에스컬레이터도 안 되고, 화장실은 멀리 있고”라며 험난한 화장실행에 숨을 내쉰다.
여기에 볼일을 마친 정우가 “아빠 뛰어가는 거 웃겼어”라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안긴다. 그리는 강경준이 정우를 돌보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자 “경준 선배님이 육아하는 거 보니 아빠 김구라는 더더욱 슈돌에 못 나올 것 같다”라고 재치 있게 말해 스페셜 내레이터로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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