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지난 4일 웨이버 공시된 아도니스 메디나 대체자를 구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마리오 산체스다.

KIA는 6일 “새 외국인 우완 투수 마리오 산체스(Mario Sanchez·29)와 연봉 28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출신 산체스는 신장 185cm 체중 75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10시즌,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에서 1시즌 동안 뛰었다.

올 시즌에는 대만 프로야구 리그 퉁이 라이온스 소속으로 10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9경기), 62.2이닝을 투구하며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210경기에 출장(선발 등판 77경기), 44승 3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산체스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구질을 보유하고 있어 대체 선발로 적합한 평가를 받았다.

산체스는 올해 대만 프로야구 리그 전반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시속 140km대 중후반의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산체스는 지난 5일 입국해 진행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오늘 6일 계약 체결에 이르렀다.

KIA는 지난 4일 2승 6패 평균자책점 6.05로 고전한 메디나를 방출했다.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KIA 심재학 단장이 직접 미국까지 갔으나 결국 최종 선택은 대만리그에서 뛰던 산체스였다.

산체스가 리그 9위에 주저앉은 KIA를 구할 ‘슈퍼마리오’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