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장장 3년에 걸쳐 월드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29)가 콘서트의 열기에 흥분한 팬들이 던진 물건 때문에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스타일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러브 온 투어 2023’ 무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작은 물체가 왼쪽 눈 근처를 가격하는 사고를 겪었다. 지난 6월 영국 카디프 공연에서 무대를 뛰어내려가다 팬이 던진 꽃다발에 뺨을 가격당했던 터라 깜짝 놀란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영국 연예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 “해리 스타일스는 8일 콘서트 무대에서 왼쪽 눈을 가격한 물체 때문에 움찔하며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현장 영상에서 그는 통증으로 눈을 감싼채 무대를 내려가고 놀란 팬들의 비명소리도 들렸다.

스타일스는 유난히 팬들이 던진 물건에 맞는 사고가 많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LA에서 콘서트 도중 한 팬이 젤리를 한줌 던지는 바람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당시 스타일스는 깜짝 놀라 손으로 이를 막아냈다.

최근 들어 스타일스와 유사한 사건들이 연일 벌어지고 있어 우려가 더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미뤄졌던 공연들이 일제히 막을 올리면서 흥분한 팬들이 예상 외의 행동을 벌이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수 베베 렉사가 팬이 던진 휴대폰에 맞아 얼굴을 꿰매기도 했다. 가수 에이바 맥스는 LA 공연 중 무대에 난입한 팬에게 뺨을 맞았으며 가수 핑크는 영국 투어 도중 한 팬이 던진 모친의 유골 봉지를 맞닥뜨리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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