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사직=황혜정기자]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 하나만 남겨뒀다. KT위즈 외야수 김병준(20)이 2023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4출루를 기록하며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김병준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남부팀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병준은 1회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두 번째 타석인 3회 1루수 쪽 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중전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펜스 맞추는 우전 3루타를 터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7회초까지 7-7로 남부와 북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김병준이 교체되지 않는다면 한 두차례 더 기회가 올 수 있다. 아직까지 퓨처스와 1군 올스타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2022년 KT 2차 9라운드 88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김병준이 사상 첫 대기록을 작성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김병준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99(137타수 41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김병준은 올스타전 경기 직전 구단을 통해 “내 모든 역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는데 정말 증명했다. 그는 “꾸준히 잘 하는 선수로 남는 것이 야구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