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포항=황혜정기자] “포항의 아들 강민호 덕분이다!”
삼성라이온즈가 KIA타이거즈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6회초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말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7-6 재역전승했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서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단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며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특히나 9회 만루의 압박을 이겨낸 류지혁과 ‘포항의 아들’ 강민호 덕분에 좋은 팀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삼성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내야수 류지혁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사 만루에서 포수 강민호가 절묘하게 떨어지는 중전 적시타로 7-6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강민호는 포항제철중학교, 포항제철고등학교를 나온 포항의 아들이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감독으로서 포항 첫승을 올리게 되어 기분 좋고, 어제 역전패(8-11)로 실망하셨을 포항 시민들께서 오늘만큼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