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영월,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한 어울림의 시간
15일 오후 5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기적의 하모니 ‘별별 뮤직페스타’ 공연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함께 ‘문화충전도시 영월’을 알려
[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 (재)영월문화관광재단(이사장 최명서)은 음악으로 하나되는 문화다양성 축제 ‘별별 뮤직페스타’가 오는 14일 개최한다고 알렸다.
‘별별 뮤직페스타’는 문화도시 영월 문화별자리 이음 사업으로 진행되며, ‘모두가 반짝이는 별’이라는 슬로건으로 음악으로 장애·비장애 경계, 서울과 영월이라는 도시 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축제는 (재)영월문화관광재단 주관, (사)뷰티플마인드(이사장 김성환)와 협력해 16일까지 2박 3일간 북면 아르코공연연습센터와 문화예술회관·세경대·영월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진행되며, 영월청소년오케스트라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영월청소년오케스트라는 관내 청소년들에게 지속 가능한 음악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김석구 음악감독과 11명의 교사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는 국내 최초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로, 음악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문화 외교 자선단체다. 2008년부터 시작된 ‘뮤직아카데미’를 통해 장애·비장애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음악인 166명을 배출했다.
‘별별 뮤직페스타’는 단순히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장애·비장애인과 함께하는 다양성과 포용적 예술의 실천을 해보는 문화교류의 장이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단원 30여 명을 포함, 인솔교사 및 보호자, 강사진, 이사진 등 모두 100여 명이 영월을 방문해 함께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배일환 이화여대 교수, 이원숙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지휘자 등 10여 명의 교수진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1대 1 음악 수업과 앙상블, 오케스트라 지도를 진행하며,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음악으로 하나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오는 15일(화) 오후 5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연이 열린다. 전문연주자들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33명의 영월청소년오케스트라와 30명의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펼친다. 피날레 무대는 두 오케스트라가 합동연습으로 준비한 합주곡으로 기적의 하모니가 완성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차별과 편견의 장벽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특별한 시간으로, 문화다양성의 의미와 함께 ‘문화충전도시 영월’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
(재)영월문화관광재단 김성민 상임이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다양성의 가치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져 모두가 주체적인 존재라고 인식하면 좋겠다. 영월에서 모두가 특별한 별이 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뷰티플마인드 노재헌 상임이사는 “문화도시 영월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없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축제가 마련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장애·비장애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포용적 문화예술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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