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전남편 브래드 피트의 불륜으로 고통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도 불륜으로 이혼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인터치위클리는 애니스톤 지인의 말을 빌려 “애니스톤이 이전 결혼의 실패로 많은 상처를 받아 새로운 관계에 뛰어들기 조심스러운 상태”라고 전했다.
애니스톤은 피트와 2000년 웨딩마치를 울렸다. 피트는 2004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앤젤리나 졸리와 만난 뒤 이듬해 1월 애니스톤과 별거에 들어갔다. 이후 같은 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애니스톤은 프랑스 배우 저스틴 서로와 2015년 결혼했으나 2017년 헤어졌다.
피트가 졸리와 외도를 빚어 이혼했는지는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인터치위클리와 인터뷰한 애니스톤의 지인은 “피트가 외도를 저지른 게 맞다. 그건 잔인한 배신이었다”고 말했다.
이 지인은 애니스톤의 전 남편 서로에 대해 “떨어져 있는 시간도 길었지만 서로가 자신과 일에만 집중해 이혼했다”며 “애니스톤은 서로와 가정을 이룬 후 그와 함께 늙어가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피트와 이혼보다 이를 더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애니스톤은 아직 한 번도 데이트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미국 연예 매체 US 위클리는 “나탈리 포트만이 남편 벤자민 말레피드와 별거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선 4일 호주 시드니에서 포착된 결혼반지를 뺀 포트만이 포착됐다.
말레피드는 지난 5월 25세 여성과 외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대응하지 않던 포트만은 6월 남편 외도와 관련된 책을 추천했고 공원에서 대화 중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해져 관심을 모았다.
이후 포트만이 말레피드를 용서했다고 밝혀졌으나 결국 이혼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포트만은 2011년 영화 ‘블랙스완’ 안무를 맡은 발레리노 말레피드와 연을 맺어 2012년 결혼했다. 슬하에 두 남매가 있는 이 부부는 모두 부러워하는 금슬을 가진 것으로 유명했다.
영화 ‘늑대와 춤을’(1990), ‘보디가드’(1992), ‘맨 오브 스틸’(2013) 등에 출연한 케빈 코스트너(68)도 ‘불륜설’로 이혼했다.
지난 4월 코스트너는 아내 크리스틴 바움가트너에 이혼을 요구받았다. 법원에 제출된 이혼 사유는 ‘화해할 수 없는 차이’지만 코스트너의 외도, 일중독 혹은 아내의 외도 의심 등이 제기되고 있다.
바움가트너는 코스트너에 매달 24만 8000달러(한화 약 3억 3306만 원)를 양육비로 요구했고 코스트너는 5만 2000달러(한화 약 7000만원)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법원은 코스트너에 매달 13만 달러(약 1억 7459만 원)을 지급하라고 전했다.
코스트너는 총 두 번 결혼했다. 1978년부터 1994년까지 결혼한 신디 코스트너 사이에는 2녀 1남을 뒀으나 코스트너의 잦은 외도로 이혼했다. 이후 애인과 사이에서 1남을 둔 그는 2004년 20세 연하의 바움가트너와 재혼해 이든(16), 헤이즈(14), 그레이스(13) 세 남매를 얻었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