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앞 근육)을 다쳐 쓰러진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PSG)의 복귀 시계가 당겨질 것인가.

이강인은 3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환하게 웃으며 개인 운동하는 사진과 더불어 ‘곧(SOON)’이라는 글을 새겼다.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이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실전 복귀에 다다랐음을 예측하게 한다.

PSG 구단은 지난달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최소한 9월 A매치 휴식기까지는 치료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최소한’이라는 표현처럼 그가 실전에 복귀하려면 적어도 A매치 기간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보였다. 9월 A매치 기간은 4~12일까지.

PSG는 4일 오전 3시45분 리옹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이 예상을 뒤엎고 리옹전에 맞춰 그라운드에 돌아올지 지켜볼 일이다.

그는 지난 툴루즈와 3라운드 이후 부상을 입었는데, 경기 중이 아니라 훈련 중 다친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다. PSG는 구체적은 그의 부상 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근육 부상은 재발 우려가 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그를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이강인은 웨일스(8일·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13일·뉴캐슬)와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소화하는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 명단에 들어 있다. 그는 또 이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하는 ‘황선홍호(U-24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을 대비, PSG 구단과 협조 중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금메달 획득시 병역 특례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강인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100%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한 채로 대회에 들어가면 또다른 부상 등이 따를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