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박준범기자] 황선홍호가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모드로 전환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미얀마와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대표팀은 아시안컵 예선과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을 통과했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3위 내에 들면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 39분과 추가시간에 각각 전병관과 오재혁이 득점하며 3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본선에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 플랜대로 잘 풀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조급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1차전을 끝낸 느낌이다. 올림픽 예선은 마무리됐고 아시안게임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후반 교체 카드가 통했다. 전병관과 오재혁이 골 맛을 봤다. 하지만 득점력은 계속해서 2% 부족했다. 이날도 후반 39분 추가골이 터지기 전까지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황 감독은 “빠른 선수와 높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미얀마의 체력이 떨어지고 간격이 벌어졌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라며 “축구는 공격만 해서 승리할 수 없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결정력 향상이다. 찬스와 공격 빈도에 비해 결정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이 부분 보완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본선에는 더 강한 상대가 기다린다. 더 발전해서 준비해야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모드로 돌입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날 해산했고,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14일부터 소집한다. 그리고 16일 중국으로 이동한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차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황 감독은 “(파리생제르맹의) 답변을 기다려야 한다. 아직 답변 받은 것 없다. 현재 상황으로는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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