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히찰리송(토트넘)이 최근 눈시울을 붉힌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심리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영국 BBC의 13일(한국시간) “히찰리송이 A매치 휴식기 후 소속팀인 토트넘으로 돌아가면 심리적인 도움을 구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히찰리송은 지난 9일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1차 볼리비아전 나섰는데, 무득점 이후 교체아웃되자 벤치서 눈물을 쏟아냈다.

당시 굳은 표정으로 벤치에 앉은 히찰리송은 오른손으로 입을 막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근 대표팀에서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마음고생에서 나온 눈물로 비쳤다.

하지만 히찰리송은 브라질 매체 글로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난 5개월 동안 경기장 밖에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 내 돈에 눈독 들이던 사람들과 멀어졌고, 조금 안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벤치에서 흘린 눈물이 경기력 때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경기 외적에서 온 ‘고생’이었다고 확실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벤치서 흘린 눈물은 경기력이 나빴기 때문이 아니다.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일들이 있었고, 나는 나의 시스템을 적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영국으로 돌아가 정신력을 더 단단히 하기 위해 심리학자에게 도움을 구할 예정이다.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이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고, 토트넘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일들이 다시금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