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마지막 솔로 주자 뷔, SM 라이즈까지 기대감 더해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미국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MTV 어워즈)에서 블랙핑크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각각 수상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122870)와 JYP엔터테인먼트(035900) 뿐만아니라, 엔터사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14일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4500원(5.83%)이 오른 8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MTV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에 선정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핑크는 2년 연속 MTV 어워즈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올해의 그룹’ 상은 아시아 여성 그룹 최초이며, 미국 걸그룹 TLC 이후 24년 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여기에 악뮤의 신곡 ‘Love Lee’가 국내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것 등이 YG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역시 MTV 어워즈에서 베스트 K팝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 대비 4500원(4.18%) 오른 11만2100원으로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다른 엔터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역시 주요 아티스트들이 컴백하면서 주가 상승의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날 에스엠(041510)은 전날 대비 1800원(1.31%) 오른 13만9200원에, 하이브(352820)도 전날 대비 4000원(1.65%)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마지막 솔로 주자인 뷔의 앨범 발매, 에스엠의 신규 보이그룹 라이즈,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있다”며 “하이브도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의 공식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엠의 라이즈는 앨범 선주문 100만장 돌파가 확인됐고 9월 초 판매량은 60만장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이브의 보이넥스트도어도 신보 발매 첫날 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팬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가장 많이 변화하고 있는 회사이자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한 회사는 에스엠”이라며 “실적보다 중요한 체질 개선, 환골탈태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단독 시스템 체제에서 벗어나 멀티레이블 구축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올해 상저하고가 가장 자명한 회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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