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핵심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등번호 18번을 달고 뛴다.

이강인은 이번 대표팀의 핵심 중 핵심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창의적인 패스와 정확한 크로스를 보유한 그는 대표팀의 주요한 공격 옵션 중 하나다. 그가 있고 없고는 공격 전개에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다만 이강인은 바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오는 20일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뒤 21일 저녁 무렵 항저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강인의 출격은 빠르면 24일 3차전(바레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황 감독은 출국에 앞서 “이강인이 처음부터 합류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뒀고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이강인의 컨디션이 언제 최고조가 될지 계산해서 투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그를 잘 활용해야 황선홍호의 전력도 극대화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대표팀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이강인은 등번호 18번을 달고 뛸 전망이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서는 19번을 등에 달았다.

하지만 그는 성인대표팀에서는 줄곧 18번을 부여받았다. 특히 지난해 열린 카타르월드컵에서는 18번을 달고 맹활약,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18번을 달고 주축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그런 만큼 이강인이 18번을 달고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주장 백승호(전북 현대)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쓴 등번호 8번을 선택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 인 박진섭(전북)과 설영우(울산 현대)는 각각 4번과 19번을 택했다. 조영욱(김천 상무)이 10번, 유럽파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홍현석은 각각 7번과 6번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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