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진화=박준범기자] ‘골든보이’ 이강인이 첫 출전을 35분 만에 끝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바레인을 상대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2차전이 열린 21일에 합류해 태국전은 관중석에서 바라봤다. 이후 이틀 훈련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철저히 비밀로 붙였는데, 훈련에서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황 감독도 이강인의 출전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전격적으로 3차전에서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그의 포지션도 관심사였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생제르맹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성인대표팀에서는 측면 공격수로 뛴다. 그의 정확한 크로스가 주요 공격 옵션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감독의 선택은 측면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이강인은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해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 바로 아래에 위치했다. 양 측면에 정우영, 안재준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이강인은 초반 2번의 터치로 2차례 파울을 얻어냈다. 그가 공을 잡고 킥 할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확실히 100%의 몸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황 감독은 전반 35분 이강인을 빼고 고영준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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