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네이버제트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11번째 협업으로, 제페토에서 구찌 패션쇼 스트리밍을 지원하고 새로운 구찌 월드와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제페토는 지난 2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구찌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드 사르노의 데뷔 패션쇼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이날 런웨이 쇼에서 최초로 선보인 구찌의 신상 컬렉션 중 내년 봄 아이템 일부를 패션쇼 직후 제페토에서 독점 공개했다.

제페토의 시그니처 월드 중 하나인 구찌 가든, 크루즈 월드는 새로운 컬렉션 분위기에 맞춰 구찌 앙꼬라 월드(Gucci Ancora)로 재탄생했다. 새로 단장한 구찌 앙꼬라 월드는 10월부터 구찌 브랜드와 관련해 순차적으로 색다른 재미와 놀거리를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제페토는 이번 협업을 비롯해 구찌의 오프라인 매장도 가상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제트와 구찌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지난 2021년부터 장기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특히 제페토는 이용자 중 90% 이상이 Z세대에 해당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들을 잠재 고객으로 유입하고자 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페토와 구찌의 협업 성과로는 지난 8월 기준, 제페토에서 판매된 구찌 가상 아이템이 약 누적 80만개를 기록했다. 구찌 관련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조회수는 5300만회 이상 돌파했다. 또한 올해 5월 제페토에서 처음 생중계한 구찌 패션쇼는 일주일 동안 5만6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시청했으며, 구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제페토에서도 경험할 수 있었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사업총괄 리드는 “제페토에서는 이용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있다. 제페토의 다양한 패션, 뷰티 아이템은 이용자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Z세대의 가상 옷장을 공략하려는 많은 글로벌 패션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