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전성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황선우(강원도청)가 주축이 된 한국 수영은 그야말로 ‘르네상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그 ‘르네상스’의 결정판이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로 2관왕은 물론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 자유형 100m와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에 이어 계영 400m까지, 참가한 6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뿐 아니다. 중장거리의 대표 주자 김우민(강원도청)도 자유형 400m를 남겨둔 가운데 2관왕에 성공했다. 계영 800m에 이어 28일 자유형 800m까지 제패했다. 적수가 없는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를 펼쳤다. 심지어 김우민이 남겨둔 자유형 400m는 자신 있어 하는 종목이다.

더욱이 황선우와 김우민 외에도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자유형 50m에서 예선에서 또 결선에서 신기록을 2차례나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야말로 ‘깜짝’ 금메달이다. 28일에도 백인철()이 접영 50m에서 예선에 이어 결선에서 대회 신기록을 2차례나 세우며 정상에 우뚝 섰다.

또 계영 400m에서도 은메달 1개를 또 수확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심지어 29일에는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 나선다.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이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큰 종목이다.

이미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수영은 지난 2010 광저우 대회(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을 벌써 뛰어넘었다. 이미 5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29일 경기도 있어 추가 금메달 사냥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금메달을 제외하더라도 한국 수영은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총 18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총 18개의 메달을 지금까지 확보했다. 이 기록 역시 2006 도하 대회 때 당시 기록한 16개의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1개)보다 2개가 더 많다.

이런 수영의 호황 속에 대표 주자인 황선우는 ‘전성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취재진과 만나 “처음 나오는 아시안게임인데 메달을 이렇게 많이 따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라며 “아직 하루가 남았는데 최고 성적이다. 한국 수영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올라오는 선수들도 매우 많다. 지금이 전성기가 아닌 앞으로 더 좋은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단합해서 좋은 경기, 성적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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