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시즌 초반 잘나가는 듯하던 FC바르셀로나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 불안정성이 문제다.

28일(현지시간) 현재 2023~2024 스페인 라리가에서 5승2무(승점 17)로 3위로 처져 있다. 지로나(6승1무 승점 19)가 1위, 레알 마드리드(6승1패 승점 18)가 2위다.

바르사는 30일(오전 4시·한국시간) 홈에서 세비야와의 시즌 8라운드를 치른다.

결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면서도 “지난 시즌처럼 수비가 훌륭하지 않다. 공을 놓친 이후 우리의 압박을 개선하고, 경기장에서 더 압박을 끌어올려야 한다. 좀더 집중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바르사는 지난 27일 레알 마요르카와의 스페인 라리가 원정 7라운드에서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하다가 하피냐(전반 41분), 페르민 로페스(후반 30분)의 동점골로 2-2로 힘겹게 비겼다.

앞서 셀타 비고와의 라리가 홈 6라운드에서는 먼저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36분부터 8분 동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골), 주앙 칸셀루(1골)가 3골을 몰아치며 3-2로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사비 감독은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디펜딩 챔피언이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그들은 견고하다”면서 “하지만 홈경기다. 우리는 승리의 트랙으로 돌아가기 위해 몬주익에서의 팬들과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시즌 1위로 나선 지로나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그들이 지난 몇년 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나로서는 놀랄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