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학교폭력 및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을 빚었던 가수 황영웅이 복귀를 시도하면서 첫 앨범 기부액만 24억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황영웅 공식 팬카페 ‘파라다이스’에 그의 첫 미니 앨범 발매를 위한 기부액 현황이 공개됐다. 2일 오후 10시까지 집계된 모금액은 총 21억 7648만 5007원이다. 이는 앨범 14만 장을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

팬카페 스태프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 주시고 멈추지 마시고 끝까지 함께해 달라”며 “황영웅의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멋진 비상을 위해 100만장 가즈아!”라고 다른 회원들을 독려했다.

1차 앨범 기부 공동구매는 3일 오후 10시까지다.팬카페 스태프는 “많은 동참 부탁한다”며 기부 공동구매 계좌를 명시했다. 그러면서 2차 앨범 기부 공동구매 일정을 공지했다.

황영웅은 지난 3월 종영한 MBN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의 논란이 제기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황영웅이 출연한 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최다 민원 3위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황영웅은 자숙 6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과 ‘마이웨이’를 걷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팬카페에 “추석을 맞아 여러분께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 가을의 한복판에 이를 때 제 첫 미니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라며 “기다리신 만큼 실망하지 않을 좋은 노래들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고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지난 1일 개인 채널에 나훈아 ‘망모’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 “누군가 가슴 사무치게 그리운 분들을 위해, 제 노래를 가슴에 묻은 분들을 위해”라며 공개한 커버 영상은 19만 뷰를 기록했다.

황영웅의 복귀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그가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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