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군산=이웅희기자] 소노가 KBL컵대회 첫 경기에서 연장 끝에 석패했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의 컨디션 난조, 부족했던 경기 운영의 묘를 아쉬워했다.
소노는 1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CUP C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90-100으로 패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창단 첫 경기라 이겼어야 하는데 아쉽다. (전)성현이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정현이가 멀쩡했는데 지난해 하던 경기 운영에 대한 감을 조금 잃었던 게 아쉬웠다”면서 “내가 경기 후반 멤버를 교체하며 여유를 부리면서 졌다. 내가 선수 교체를 잘못해서 졌다. 운영의 묘가 있었어야 하는데 감독 탓이다. 정규리그 때 또 나오면 문제가 된다. 아쉽지만 공부가 됐다”며 나름의 소득을 찾았다.
이날 김민욱은 연장전까지 45분을 뛰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의 가장 취약 포지션에 뛸 김민욱이 해줘야 해 계속 투입하고 있다. 슛이 빗나가고 수비에 실수가 있어도 겪어봐야 하니까 계속 뛰게 했다”고 밝혔다.
에이스 전성현의 부진도 아쉬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소화하고 최근 귀국한 전성현은 이날 경기에 출전해 20분을 뛰었지만 3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얼굴이 반쪽이 됐다.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도 하고 음식도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몸 관리 좀 하라고 쉬게 하고 싶었는데 조금 뛰고 싶다고 해서 기용했지만 좋지 않았다”면서 “정규리그에 맞춰서 몸을 키워야 한다. 너무 말랐다. 우리 소노 팀이 잘 먹고 있으니까 금방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