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남궁민은 위기의 안은진을 구할 수 있을까.

1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는 졸지에 포로가된 유길채(안은진 분)가 위기의 상황에서 이장현(남궁민 분)과 재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유길채는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가운데 절체절명의 순간 운명처럼 이장현이 나타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유길채는 몸종 종종이(박정연 분)와 함께 포로가 돼 심양에 닿았다. 심양에 끌려온 조선의 포로들은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아내고 있었다. 청인들은 조선 여자들을 희롱했고, 남자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직접 농사를 지어서 식량을 마련하라는 홍타이지(김준원 분)의 말에 농사 지을 땅꾼을 구하러 왔던 소현세자(김무준 분)는, 포로시장의 처참함에 구토하며 좌절했다. 이에 이장현은 포로들이 살아내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며 소현세자도 어떻게든 이곳에서 수치를 견디고 버텨 살아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소현세자는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 변화를 시작했다.

유길채가 끌려온 곳에 이장현도 나타났지만 두 사람은 엇갈렸다. 이후 유길채는 청의 권력자 왕야에게 끌려가 잠자리 시중을 강요당했다. 결국 유길채는 잠자리 시중을 들지 않기 위해 스스로 이마에 큰 상처를 낸 뒤 포로 시장으로 내쫓겼다.

때마침 포로시장에 소동이 일면서 조선의 포로들은 도주할 기회를 얻었다. 유길채와 종종이도 도망쳤다. 각화(이청아 분) 일행은 도주하는 포로들을 사냥했다. 같은 곳을 지나던 이장현도 움직였다. 가녀린 몸으로 죽을 힘을 다해 달리는 유길채의 뒷모습을 본 이장현의 동공이 커진 채 12회 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MBC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깜짝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심양에 끌려온 농민으로 분한 유재석과 하하는 찰떡같은 연기로 드라마에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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