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코미디언 김혜선이 독일 유학 시절 일화를 꺼냈다.

1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는 ‘개그맨인 듯 개그맨 아닌 개그맨 같은 세 명이 모이면? | 개 세 모 | EP.09’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코미디언 김승혜, 김혜선, 박소라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박소라는 김혜선에게 “‘동상이몽 2’ 잘 봤다.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더라”라고 전했다. 김승혜는 “술 먹으면서 한 얘기를 (방송에서) 너무 다 해서”라고 했고, 박소라는 “언니가 그런 얘기할 줄 몰랐지”라며 시청 소감을 전했다.

김혜선은 “이제 얘기해도 되는 나이여서”라며 “약간 나이가 어리면 사실 좀 조심스럽고 그런데 이젠 결혼도 했고 남편도 더 이상 도망 안 갈 것 같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박소라는 “혜선 언니가 독일에서 식당 서빙 알바를 했었다. 하도 쟁반을 많이 들어서 오른쪽 골반이 약간 주저앉을 정도였다. 그래서 거기 사장님이 언니가 너무 잘해서 스카우트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김혜선은 “(사장님이) 식당 하나를 준다고 그랬다”라며 “남매분이 베를린에서 식당을 하는데 진짜로 한 7~8개 갖고 있다. ‘아리랑’, ‘호도리’ 등 여러 개를 갖고 계시는데, 나는 일하면서 시간이 좀 남으면 무조건 (접시를) 다 닦는다. 그렇게 일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 이모가 몇 번 지켜보더니 ‘혹시 3호점을 네가 할 생각없냐’고 하더라”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소라는 “그래서 언니가 기로에 놓인 거다”라며 김혜선이 실제로 한국에 돌아가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것인지, 식당 3호점을 운영할 것인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골반을 부여잡으면서 고민했다는 김혜선은 “그때는 스테판과 연애 초반이었고, 비자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 식당을 운영했으면 비자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왜냐하면 내가 거기서 식당을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내가 이렇게 좁은 곳에 있을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식당 운영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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